[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희귀 암으로 성기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남성이 아버지가 된 사연을 전해 화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인 스티븐 해밀(33)은 지난 2019년 성기 부위가 붓고 출혈과 극심한 통증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거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초기 진료에서도 의료진은 20대의 나이에 암 가능성은 낮다면서 단순 염증 질환으로 보고 치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마트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정밀 검사 끝에 음경암 진단이 내려졌다.
의료진은 암이 빠르게 진행돼 절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했다. 결국 그는 음경의 절반인 약 10㎝가 절제되는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의료진은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경암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전체 남성 암 중에서도 비율이 낮은 편이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해밀은 현재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는 이후 건강을 회복해 현재 네 살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됐다. 절제 이후에도 신체 기능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해밀은 "이제 삶을 완전히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며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붙은 별명까지 웃으며 받아들이는 등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암 인식 개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나이에 관계없이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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