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2 클럽 전남 드래곤즈가 시즌 초 부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전남은 26일 구단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폰서, 팬 여러분께 올리는 글'에서 "시즌 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팬과 스폰서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 전남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올해 박동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전남은 개막전에서 경남 골키퍼의 이른 퇴장 덕에 4대1로 대승한 뒤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 늪에서 허우적됐다. 지난 25일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2로 역전패했다. 1승2무6패 승점 5로 15위까지 추락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K리그1 1년차' 용인(승점 3), 김해(승점 2)만이 전남 아래에 있다. K3리그 강등을 우려해야 할 정도의 부진에 팬들이 릴레이 삭발식을 진해하는 등 원성이 높아지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전남은 "구단은 현재의 부진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단순히 운이나 일시적인 난조로 치부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을 열어두고 필요한 변화와 쇄신을 주저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원점에서부터 팀을 전면 재정비하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남은 이번 사과문에서 박동혁 감독의 거취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 감독 체제로 반등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홈구장 광양전용구장의 잔디 교체로 인해 올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원정경기를 소화 중인 전남은 다음달 16일 충북청주전부터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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