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이탈리아 축구 망쳤다" 페루자 방출 또 조명...유재석도 분노 "이해가 안 간다"

사진=페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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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정환의 슬픈 역사는 24년이 지나도 회자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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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1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SNS 매체인 'Historic Vids'는 25일(한국시각) '안정환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는 결승골을 터뜨린 후, 그의 소속팀이었던 페루자 칼초는 그가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고 비난하며 계약을 해지했다'며 안정환의 과거를 다시 조명했다.

안정환은 최근 유명 TV 토크쇼인 유 퀴즈 온 더 블랙에 출연해 이때의 이야기를 다시 언급했다. MC 유재석이 이탈리아전 골든볼 때문에 페루자에서 방출 당했는지 묻자 "네"라고 대답했다. 안정환은 "마피아들이 저 죽인다고 이탈리아 신문에 나왔다. 아직도 이탈리아를 못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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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 대한민국 축구에서 변방이었다. 이탈리아 입장에서 보면 변방이고 못하는 나라에졌기에 너무 억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루자는 안정환을 끝까지 괴롭혔다. 페루자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안정환은 이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서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 중 하나였던 블랙번 로버스의 관심을 받았다. 블랙번은 한국까지 직접 찾아와 안정환과 계약을 진행했다.

스포츠조선DB

안정환은 "호텔 큰 스위트룸에서 만났다. 한국에 와서 사인도 다했다"고 설명한 뒤 "페루자에서 저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했다. 부산에 있을 때 임대 형석으로 페루자를 갓다. 페루자는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돈을 받겠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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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자는 방출을 통보했지만 아직 안정환의 계약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것. 블랙번은 자유계약으로 안정환을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페루자가 이적료를 요구해버리면서 협상은 완전히 틀어졌다.

안정환은 "저도 그래서 너무 짜증이 났다. 어디서도 뛸 수가 없었다. 블랙번에서 연봉을 줄 이유가 없어졌다. 저를 못 뛰게 소송을 걸어버렸다"고 언급했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도 "이해가 안간다"며 혀를 내둘렀다. 끝내 안정환은 커리어 전성기를 맞이할 시점에 6개월 동안 뛰지도 못했다.

사진캡쳐=Historic Vids

이후 2002년 9월이 되어서야 일본 시미즈 에스펄스로 이적해 커리어를 겨우 이어갈 수 있었다. 시미즈에서 2년을 후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이어가자 2005년 프랑스 메츠로 이적해 다시 유럽 빅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썩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독일로도 이적해봤지만 짧게 뛰고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국내로 복귀했다. 친정 부산으로 돌아간 후 중국 리그에서 잠시 뛴 후에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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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이 페루자의 꼼수의 휘말리지 않았더라면 한국 축구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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