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동아줄 부부'가 등장한다.
2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65회에서는 서로를 놓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동아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편의 계속된 회피에 지친 아내와 그런 아내를 외면하는 남편의 충격적인 일상에 MC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는데. 이들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년 전부터 '오은영 리포트'의 문을 간절히 두드려왔다는 '동아줄 부부' 아내. 그때마다 남편의 거부로 출연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너무 죽고 싶고 힘들다"라며 오은영 박사 앞에 선 아내는 녹화 시작과 함께 눈물을 쏟아내며 쌓아둔 서러움을 토로한다.
아내는 남편이 16년 결혼 생활 내내 자신을 회피,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관찰 영상 속 남편은 "나랑 대화하기 싫어?"라는 아내의 물음에 "응"이라고 짧게 대답한 뒤 아내를 모른 척 한다. 심지어 자신을 붙잡아 세워두는 아내의 간절한 호소에도 끝내 자리를 피해 그 이유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이날 모두를 놀라게 한 대목은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일관하는 남편의 태도였다고. 심각한 상황의 VCR을 보면서도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가족들의 진지한 질문에도 오로지 미소로 일관한다. 이에 아내는 "우리 부모님 장례식장에서도 웃었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든다.
이어진 아내의 고백은 또 한 번 MC들의 탄식을 자아낸다. 2023년 남편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몸이 서서히 경직되기 시작했다는 것. 아내는 "똑똑했던 남편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병원에서도 병명을 몰라 무속인까지 찾아갔다"라며 눈물을 쏟아낸다. 이에 남편을 유심히 관찰하던 오은영 박사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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