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의 2026년이 이대로 끝났다.
토트넘이 25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래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2026년 첫 리그 승리를 거둔 토트넘이다.
시몬스가 쓰러진 건 후반 12분이었다. 시몬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다가 쓰러졌다. 시몬스는 무릎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느린 장면으로 다시 보니 달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심하게 부하가 왔다. 시몬스는 경기를 뛰려고 해봤지만 더 이상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시몬스는 후반 19분 결국 교체됐다. 심각한 부상이라는 걸 직감한 듯, 시몬스는 심하게 좌절했다. 진단 결과는 최악이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몬스의 2026년은 끝났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토트넘에 초대형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시몬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도 불발됐다.
시몬스는 개인 SNS를 통해 "사람들은 삶이 잔인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오늘이 정말 그렇게 느껴진다. 제 시즌이 갑작스럽게 끝이 났고, 지금은 그저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 무엇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오했다.
이어 "제가 원했던 전부는 팀을 위해 싸우는 것이었는데, 이제 그럴 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렸다. 그리고 월드컵까지. 이번 여름 국가를 대표해 뛴다는 꿈이 사라져 버렸다"며 좌절했다.
그래도 시몬스는 멘털리티를 잡으려고 했다. 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평온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동료로서 팀 곁에 남을 것이다. 우리가 함께 이 싸움에서 이겨낼 것이라는 점은 의심치 않는다"며 극복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저는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믿음을 길잡이 삼아 강인함과 회복 탄력성, 그리고 신념을 가지고 이 길을 걸어가려 한다. 날 기다려주세요. 과정을 믿고, COYS(Come On You Spurs)"라며 희망찬 복귀를 팬들에게 약속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토트넘은 새로운 7번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여러 선수를 노렸지만 영입은 실패했다. 최종적으로 첼시와 협상 중이던 시몬스 하이재킹을 시도했다. 토트넘은 시몬스가 원하는 조건과 RB 라이프치히가 책정한 이적료를 빠르게 맞춰줬다. 토트넘은 6500만유로(약 1127억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세우면서 시몬스를 영입했다.
당시 시몬스는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뒤 "손흥민은 이 번호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는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 토트넘 구단과 팬들이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그가 얼마나 사랑받는 인물인지 알 수 있다.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했다. 나도 등번호 7번을 달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며 손흥민처럼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즌 내내 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몬스다. 최근 들어서 조금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커리어 최악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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