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PGA, LIV골프, DP월드투어에서 활약중인 스타플에이어들이 총 출동한 우리금융챔피언십.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최찬(29·대원플러스그룹)이 32개 대회 출전만에 마침내 KPGA 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2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1)에서 열린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최찬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정태양, 장유빈을 3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00 포인트를 추가한 최찬은 1102.50 포인트로 단숨에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최찬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것은 2022년 투어 입성 이후 최초다.
최찬의 우승은 '인생 역전'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어렵다.
2022년 투어 데뷔 후 시드를 잃고 군에 입대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4년간 벌어들인 총상금(약 1억 7514만 원)이 이번 대회 단 한 번의 우승 상금(3억 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최찬은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전반까지 플레이가 안 풀렸는데 후반 매 홀 집중하면서 기회를 살린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를 괴롭혔던 건 비단 성적뿐만이 아니었다. 데뷔 초부터 이어진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최찬은 "프로 입회 후 한동안 허리가 좋지 않아 2~3년 동안 운동량을 엄청나게 늘렸다"며 "남들보다 왜소한 편이라 비거리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체력을 기르는 데 매진했다"고 회상했다.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가득했던 골프 인생은 군 복무를 기점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2년 동안 대회를 못 뛰면서 '필드에 있을 때가 정말 행복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즐기면서 내 골프를 펼치자는 다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이번 대회 내내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번 홀 티샷 전 극심한 긴장이 찾아왔을 때는 '할 수 있다'는 혼잣말과 함께 목표 방향 하나에만 집중했고, 경기 중에는 캐디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이번 우승으로 최찬은 2028년까지의 투어 시드와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이라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최찬은 "올해 각오가 해외 투어 경험을 늘리는 것이었다. 상반기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에게 주어지는 콘페리투어(PGA 2부 투어) 출전 기회에 무조건 도전할 것"이라며 더 큰 무대를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꾸준하게 열심히 노력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어려운 시기를 묵묵히 기다려 준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감사를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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