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44세에 첫 임신을 두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27일 채은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44세 임신 고민, 이거 맞나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는 '너무 늦었어', 누군가는 '요즘 40대도 출산 많아', 누군가는 '오~ 둘째 갖게?'라고 하지만, 아직 첫 결정도 못했다"며 임신을 둘러싼 주변의 다양한 반응 속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어 "늦깎이 결혼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로 다른 점을 맞춰가며 각자 일하기에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이미 지쳐 쓰러지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완전한 가족을 이루고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느냐"고 털어놨다.
채은정은 감정과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감성적으로는 행복한 완전체 가족을 원하지만, 이성적으로는 사회생활 은퇴 후 노년 준비를 해야 할 나이에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의 학비와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체력적으로도 이미 고갈돼 가는 요즘, 이게 맞는 선택인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특히 "임신보다 더 걱정되는 건 출산과 육아, 양육"이라며 "이미 아이가 있는 주변 부모들이 추천하는 것이 상황적 합리화일 수도 있지 않느냐, '나 혼자 당할 수 없다'는 생각일 수도 있지 않느냐"고 현실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병원에서는 아직 자연 임신이 가능하니 시도를 해보자는 검사 결과와 의사의 조언을 들었다"며 "몇 년 전 냉동해둔 난자도 있지만, 나이 문제로 신선배아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현명하고 날카로운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 역시 나보다 나이가 많고 바쁜 상황이라 독박육아가 예상된다"며 "어떤 선택이 현명한지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채은정은 "상처가 되는 비판이나 무조건적인 질책은 삼가 달라"며 "나는 평생 일을 쉬어본 적이 없고, 타고난 체력도 강한 편이 아니다. 도와줄 가족이나 친척도 없는 상황이라 나이와 함께 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40대 이후 첫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거나 다양한 상황을 겪은 분들의 진심 어린 현실적인 조언을 간절히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채은정은 1999년 그룹 클레오로 데뷔해 '모순', 'Good Time'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2004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서울 모처에서 영상감독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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