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IV골프가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올해를 끝으로 LIV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LIV골프가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사실을 선수, 직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LIV골프는 PIF 후원 속에 2022년 6월 출범했다. 4년 간 총 50억달러(약 7조400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으면서 욘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PGA(미국프로골프) 스타급 선수들과 계약을 맺었다. 3라운드 54홀 대회에 파격적인 상금을 걸었고, 개인전 뿐만 아니라 팀전 방식의 운영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매년 관중 동원 문제가 지적됐고, 저조한 시청률 등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LIV골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누적 손실은 14억달러(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럼에도 사우디는 LIV골프에 대한 후원을 이어왔다. 지난 2월 미국 머니인스포츠는 '야세르 알 루마얀 PIF 총재가 LIV골프에 대한 2억6700만달러(약 3967억원)의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탄탄한 오일 머니가 기반이 돼 았다.
그러나 2월 말 정세가 급변했다. 미국-이란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그 여파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됐다.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사우디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LIV골프를 마냥 밀어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달 중순부터는 LIV골프가 중대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됐고, 스콧 오닐 CEO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진화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PIF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면, LIV골프가 지금처럼 대회를 운영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 미국 에센셜리스포츠는 'LIV골프는 매달 1억달러(약 1485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런 손실을 개선할 만큼 TV 시청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LIV골프가 사우디와 PIF의 지원을 잃게 되면, 스폰서십, 입장권 판매 같은 전통적 방식으로 생존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규모가 축소될지, 투어 운영이 중단될 지, 아니면 기존 다른 단체와 합병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LIV골프 소속 선수들의 거취도 관건이다. PGA는 올 초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LIV골프 스타급 선수에게 복귀의 문을 열어준 바 있다. 당시 켑카만 이를 수락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LIV 잔류를 택했다. 켑카는 PGA투어 회원 자격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 제외, 향후 5년 간 투어 지분 보조금 누락 등 재정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당시 PGA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이 한정적이라는 걸 강조한 바 있다. 람, 스미스 등이 LIV골프 폐업으로 PGA 복귀를 시도할 때 과연 어떤 잣대를 들이댈 지가 관건이다. 상위 랭커 외 LIV골프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의 복귀를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한국 선수들의 거취도 관심사. 안병훈이 주장직을 맡고 있고, 송영한, 김민규가 포함된 코리아 골프 클럽이 LIV골프에서 활약 중이다. 안병훈은 올해 LIV골프와 계약하면서 수 백억원대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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