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75년간 무대를 지켜온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가 국민가요 '여러분'에 얽힌 비하인드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공개한다.
윤복희는 오는 5월 2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23회에 출연해,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커버하며 영상 조회수 합계 3,100만 회를 돌파한 대표곡 '여러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윤복희는 '여러분'이 1979년 서울 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이며, 원래는 영어 곡이었으나 가요제 출전을 위해 한국어 가사를 붙이게 됐다는 제작 비화를 공개한다.
이어 한국어 1절과 영어 2절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란 3MC 김주하, 문세윤, 조째즈의 요청에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영어 2절을 직접 열창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또한 윤복희는 화려한 무대 인생과는 달리 가슴 아픈 어린 시절도 털어놓는다. 성악가였던 아버지와 국악을 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지만, 7살에 어머니를, 9살에 아버지를 모두 잃는 큰 슬픔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죽으면 엄마한테 간다고 생각해서..."라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마음을 전해 먹먹함을 자아낸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 출연 당시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도 회상했다. 단상 문제로 인해 상대 배우가 위험에 처하자 이를 구하려다 2층 높이 무대에서 추락했고, 이 사고로 척추가 내려앉는 중상을 입었던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그는 주사와 약물 치료를 거부했으며, 의사의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에도 치료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윤복희는 "아이는 없지만 엄마라고 부르는 남자가 있다"며 배우 최민수와 허준호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허준호가 자신의 칠순을 기념해 한국 가수 최초로 LA 돌비시어터 공연을 열어줬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꾸준히 콘서트를 이어가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낮과 밤, 냉정과 열정, 정보와 감동'을 콘셉트로 한 신개념 토크쇼로,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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