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여건의 변화와 반도체 업황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 보고서 '미·이란 전쟁 이후의 경제 전략을 생각하며'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9월에 제시한 1.9%보다 0.8%포인트 높인 2.7%로 올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에 비해 1.7%p 높은 수준으로, AI 수요 폭발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황이 그 배경으로 꼽혔다.
연구원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올해 1522억 달러로, 지난해 774억 달러의 갑절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가 충격에 따른 심리 위축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내수 부문이 주춤할 수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빠르게 편성되면서 경기 하강을 방어할 것이란 해석도 내놨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추가 관세 조치가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한편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지난달 발간한 '2026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한 바 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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