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글로벌 판매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내수 시장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제치고 처음으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 5개사의 4월 글로벌 판매량은 총 66만62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1만7377대로 8.8% 줄었고, 해외 판매는 54만8871대로 2.1%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32만5589대로 가장 많았고, 기아가 27만7188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국GM 4만7760대, KGM 9512대, 르노코리아 6199대 순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기아가 5만510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9%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기아가 국내 판매에서 현대차를 앞선 것은 1998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처음이다.
반면 현대차는 5만4051대를 판매해 19.9% 감소했다. 협력사 화재에 따른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주력 차종 생산이 영향을 받은 데다 신차 출시 시점이 겹치며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811대), 르노코리아(4025대), KGM(3382대)도 내수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 판매 역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해외 판매량은 54만8871대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 현대차(-5.1%), 기아(-0.6%), 르노코리아(-58.0%)는 감소했고, 한국GM(16.4%)과 KGM(13.8%)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렸고, KGM은 신차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동 지역 리스크 등으로 일부 물류 차질이 발생하며 전체적인 해외 판매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 쏘렌토로 1만2078대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6622대), 쏘나타(5754대), 아반떼(5475대), 기아 카니발(4995대), 스포티지(4972대) 순으로 나타났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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