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어디 갔다 이제 왔어~'
1군 복귀 첫 타석부터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멋진 슬라이딩 캐치까지 선보인 이재원의 손을 꼭 잡은 임찬규가 환한 웃음과 함께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LG 트윈스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대1로 승리했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홈런 포함 2루타까지 터뜨리며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고 선발 임찬규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콜업돼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재원은 0대0이던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최승용의 147㎞ 직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1구째까지 이어진 긴 승부 끝에 터뜨린 홈런으로 타구속도 184㎞에 비거리 131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직후 더그아웃에서는 동료들의 '무관심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잠시 어색한 정적이 흐른 뒤 이재원은 뒤늦게 터져 나온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시즌 첫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불방망이로 존재감을 알린 이재원은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빛을 발했다. 이재원은 2대0으로 앞선 3회초 1사 1, 2루에서 박준순의 좌익선상 타구를 날렵한 슬라이딩 캐치로 낚아채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박준순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임찬규는 후속 타자 양의지마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감했고 더그아웃 앞에서 이재원을 기다리다 엄지 척을 날리며 멋진 수비에 화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 애정 가득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활약에 고마움을 전했다.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으로 복귀 신고를 마친 이재원, 그리고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한 임찬규의 꿀 떨어지는 눈빛 교환이 잠실벌을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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