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마이너 강등은 실력으로 거절한다. 김혜성이 빠른 발을 활용해 시즌 첫 3루타를 터뜨렸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1-1 동점을 만든 2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또 4회초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그러나 김혜성은 세번째 타석부터 폭주하기 시작했다. 다저스가 9-1로 크게 앞서며 경기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던 5회초. 앤디 파헤스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바로 다음 타자 달튼 러싱이 안타를 기록하면서 다시 주자가 모였다. 그리고 김혜성이 잭슨 알렉산더를 상대해 중전 안타를 기록하면서 1사 주자 1,2루 빅찬스가 만들어졌다.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친 김혜성은 이후 알렉스 프리랜드의 내야 땅볼때 2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다시 알렉산더를 상대해 3루타를 터뜨렸다. 거의 담장 바로 앞에서 떨어진 타구가 다이킨파크의 독특한 외야 구조로 인해 굴곡진 곳으로 흘러갔고, 김혜성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여유있게 질주했다. 올 시즌 자신의 첫 3루타였다.
다음 타자 프리랜드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루에 있던 김혜성이 곧장 득점을 올렸고, 다저스가 11-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3할8리에서 3할1푼4리로 상승했다. 특히 5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월간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하면서 4월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는 타격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른쪽 복사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있는 베츠의 공백으로 트리플A에서 뛰던 김혜성이 콜업됐고, 현재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로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베츠가 곧 실전 타격에 나설 예정이며, 재활 경기 일정을 잡고있는만큼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다. 김혜성 역시 다시 마이너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확률이 있는 와중에, 빠른 발과 타격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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