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위기의 상황. 투수가 너무 떨었을까.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맞대결을 펼친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
4회말 에인절스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노아 슐츠를 내리고 오스발도 비도를 올렸다. 에인절스 호르헤 솔레어를 상대로 1B1S에서 3구째로 던진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향했고, 결국 몸 맞는 공이 됐다. 6-1로 앞선 에인절스는 한 점을 추가했다.
후속 조 아델의 타석. 초구 싱커가 그대로 몸쪽으로 향했고, 다시 한 번 몸 맞는 공이 됐다. 연속 몸 맞는 공으로 에인절스는 7-1로 점수를 벌렸다.
화이트삭스도 같은 일을 당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에인절스 드류 포머란츠가 던진 공이 타석에 있던 샘 안토나치의 몸에 맞은 것. 화이트삭스는 1-7에서 2-7로 따라가는 점수를 낼 수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이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만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드문 일이다. 그런데 한 경기에서 이런 장면이 세 번이나 일어난다면 어떨까'라며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에서 바로 그 희귀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날 에인절스 타자 두 명과 화이트삭스 타자 한 명이 각각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고 했다.
매체는 '엘리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세 명의 타자가 만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을 맞은 것은 최소 지난 70시즌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기록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사실은 이 중 두 번의 몸에 맞는 공이 연속 투구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26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만루 상황에 나온 몸 맞는 공은 12개. 매체는 '에인절스는 지난 2024년 5월 11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두 차례 만루 몸에 맞는 공을 얻어냈던 밀워키 브루어스 이후 한 경기에서 멀티 만루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첫 번째 팀이 됐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8대2로 승리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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