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4·LA FC)이 '북중미 챔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월드컵 대표팀에 예정대로 합류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이끄는 LA FC는 7일(한국시각)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톨루카(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0대4 참패했다. 1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 도움에 힘입어 2대1 승리한 LA FC는 합산 2대5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상 첫 챔피언스컵 우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백두산 높이인 해발 2600m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더딘 움직임으로 단 1개의 슈팅도 쏘지 못했다. 팀 전체 슈팅수는 5개에 불과했다. 손흥민뿐 아니라 대다수 선수들이 제대로 뛰지 못한 채 씁쓸하게 대패를 경험했다.
지난해 토트넘에서 유럽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은 내심 '북중미 챔스' 트로피까지 노렸으나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뒤집기 패배라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2026년북중미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입장에선 손흥민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게 마냥 나쁘진 않다.
이번 챔피언스컵 결승전은 5월31일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만약 LA FC가 챔피언스컵 결승에 올랐다면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대표팀 두 주력이 가장 늦게 6월에야 대표팀에 합류하는 상황에 놓일 뻔했다. 이강인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UCL 결승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5월16일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후 선발대가 18일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난다. 리그 일정이 끝난 선수들은 현지에 속속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도 예정대로 25~26일쯤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전 손흥민의 리그 마지막 경기는 25일 미국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미국프로축구(MLS) 경기다.
손흥민은 이 일정대로면 해발 약 1460m인 사전캠프지부터 고지대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대표팀은 6월4일 유타주에 위치한 아메리카퍼스트 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펼친 뒤 6월5일 베이스캠프지이자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6월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의 아크론스타디움에서 체코와 A조 1차전을 펼친다. 19일 오전 10시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뒤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오전 10시 BBVA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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