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하성의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장타까지 터지면서 풀타임 유격수를 소화했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미리 대안도 찾아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더블A에서 시작했던 그는 트리플A 경기를 뛰며 수비와 공격, 주루까지 모두 점검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중지 손가락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이제 회복과 재활을 거쳐 실전 복귀 최종 점검만 치르고 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인 귀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으로 2번-유격수 선발 출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를 상대해 귀넷이 11대3으로 대승을 거뒀고, 김하성도 4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루타를 하나 터뜨렸고 타율 3할3푼3리와 출루율 0.412, 장타율 0.400을 기록했다.
사실상의 최종 점검이다. 초반 이닝 제한이 있었지만, 이제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타석도 모두 들어서면서 체력과 컨디션, 실전 감각을 모두 체크하고 있다. 트리플A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곧장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
예상보다 시기가 더 당겨진다는 견해도 있다. 애틀랜타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6할대 승률을 기록 중이고, 올해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그런데 부상자가 많은 게 유일한 흠이다. 한명이 돌아오면, 한명이 나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도 핵심 타자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김하성의 복귀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애틀랜타가 김하성이 복귀하더라도 미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도 나왔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후반기 웨이버 공시를 거쳐 김하성을 영입했고, 시즌이 끝난 후 옵트아웃을 선택한 FA 김하성을 다시 잡았다. 다만 김하성도 시장 상황과 본인에 대한 평가 등을 고려해 애틀랜타와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FA 재수 선택이었다.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 역시 특별한 대안이 없이 김하성을 붙잡는 선택을 했다.
'SI'는 단년 계약인 김하성 카드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애틀랜타가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봤다. 'SI'는 "김하성 영입 전략이 실패할 경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유력한 후보 중 하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격수 CJ 에이브람스다"라며 애틀랜타와 워싱턴 사이에 트레이드 논의도 이어져오고 있음을 밝혔다.
'SI'는 "애틀랜타는 절실히 유격수가 필요하다. 에이브람스를 영입하면 전력이 크게 강화된다. 유망주를 많이 내주더라도 그를 영입한다면 향후 몇년 동안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물론 에이브람스는 수비가 빼어난 유격수는 아니다. 공격력이 장점인 젊은 유격수로,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이탈을 대비해 미리 대안을 찾을 것이라면 유망주를 내주더라도 에이브람스급의 선수를 데리고와야 향후 3년 이상을 책임질 주전 유격수를 자리잡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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