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북런던의 앙숙' 아스널과 토트넘이 '아군'이 됐다.
VAR(비디오판독)이 두 팀을 살렸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2위 맨시티의 사정권에 있던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의 EPL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아스널의 승점은 79점이다. 맨시티(승점 74)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10일 브렌트포드를 3대0으로 대파한 후 기자회견에서 팔을 머리 위로 교차시켜 웨스트햄을 상징하는 제스처를 취한 후 "가자, 아이언스!"라고 외치며 우스꽝스럽게 뛰쳐나갔다.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아이언스는 웨스트햄의 별칭이다.
17위 토트넘도 미소지었다. 웨스트햄이 아스널을 꺾을 경우 18위의 주인이 또 바뀔 수 있었다. 웨스트햄은 승점 36점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승점은 37점이다.
승점 차는 1점이지만 토트넘은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36라운드를 치른다. 승리하면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진다. 강등 공포에서 한 발짝 비켜설 수 있다.
그러나 VAR 논란이 거세다. 웨스트햄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 시간 칼럼 윌슨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VAR 온필드리뷰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무려 4분11초 동안 VAR을 진행한 주심은 득점 과정에서 아스널 수문장 다비드 라야가 웨스트햄의 파블로로부터 반칙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VAR 후 경기는 아스널의 1대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웨스트햄이 뿔났다. 웨스트햄은 잉글랜드 프로경기 심판기구(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에 골 취소에 해명을 요구하며 공식 항의에 나섰다.
영국의 'BBC'는 이날 '웨스트햄은 아스널전에서 막판 터진 동점골이 취소된 것에 대해 심판 관리 기구인 프로경기심판위원회(PGMO)에 항의할 예정'이라며 '웨스트햄은 논란이 된 이번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PGMO에 추가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또 '크리스 카바나 주심과 VAR 심판인 대런 잉글랜드 간의 음성 녹음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심과 오심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정말 잘한 판정"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아마 모든 맨시티 선수들, 스태프들, 팬들이 골로 인정되어야 했다고 말할 것이다. 반면 모든 토트넘 팬들, 선수들, 스태프들은 인정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고, 아스널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러나 명백한 파울이다. (파블로의) 팔이 라야의 얼굴을 가로지르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고, 그것이 그가 공에 접근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것(노골)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심판들의 일관성없는 판정에 대해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비판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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