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힐링 가득한 판타지물로 관객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언론·배급 시사회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라미란, 이레와 박봉섭 감독이 참석했다.
29일 개봉하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 가게 '전천당'에 행운의 동전을 지닌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로, 박봉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전 세계 1100만 부, 국내 2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독보적인 판타지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봉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그는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원작을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 제가 초등학생 딸이 있는데, 딸도 원작을 재밌게 봤다"며 "그동안 제가 연출했던 작품들이 장르물도 있고, 센 작품들도 많았는데, 이번엔 전혀 다른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초등학생 딸과 같이 제 작품을 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들도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천당의 신비로운 주인 홍자를 연기한 라미란은 "워낙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어서, 처음 홍자 캐릭터 제안이 왔을 때 부담이 컸다"며 "그래도 한국적인 K-전천당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현실적인 드라마나 영화를 위주로 해왔다면, 이번엔 판타지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따뜻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도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라미란은 "애니메이션에서 본 홍자의 모습과 조금 괴리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그런 아우라를 뽐낼 수 있을까 했는데, 여러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고 흰머리를 올리는 순간 '어? 괜찮은데' 싶었다"며 "저에게도 도전이었고, 유쾌한 작업이었다. 언제 또 저런 경험을 해보겠나. 촬영하면서 흰머리 유지를 해서 재밌었다"고 밝혔다.
또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묻자, 라미란은 "가발 무게가 꽤 나가서 12시간 정도 촬영하다 보니 무리가 오더라. 쉴 때도 안 흐트러지게 조각상처럼 쉬었고, 밥을 먹을 때도 조신하게 먹었다"며 "나중엔 흰머리가 많이 나면 따로 염색하지 않을 거다"고 답했다.
이레는 전천당을 위협하는 화앙당의 주인 요미로 합류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봤을 때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다. 어렸을 때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면서 판타지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라미란과는 영화 '소원'에 이어 두 번째 작업을 함께했다. 이레는 "사실 선배랑 연기할 땐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진다. 제 데뷔작 같은 작품을 함께 하지 않았나. 제 성장과정을 봐주셨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촬영할 때도 심적으로 편했다. 또 제가 어떤 연기를 하던 선배가 받아주실 거란 믿음이 있었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을 했고, 스태프 분들과도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소감을 묻자, 이레는 "시나리오만 봤을 때 잘 연상되지 않았던 것들이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순간 완성됐다. 스태프 분들이 요미가 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주셨다"며 "저는 제 착장을 좋아한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공주 같은 착장에 똑 단발 스타일이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영화 개봉 이후 시리즈로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저희 작품이 판타지물이다 보니 극장에서 보면 큰 스크린과 좋은 사운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시리즈물에선 훨씬 많은 에피소드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와 드라마의 매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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