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등 서방과 갈등을 피해 아프리카 수출 확대 등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가 15일 밝혔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수출액은 606억6천만달러(약 90조6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459억2천만달러)보다 32.1% 폭증했다.
이 기간 중국과 아프리카 간 수출입 총액은 923억달러로 2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수출입 총액이 15.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아프리카와 교역 증가 폭이 12.1%포인트나 더 큰 것이다.
죈 아프리크는 "미국의 고율 관세와 서방 시장의 중국 상품에 대한 경계 강화에 직면한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새롭게 수출 성장의 길을 찾고 있다"며 "아프리카가 중국 수출기업에는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이달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 중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기존 무관세 적용국인 최빈개도국 33개국에 더해 다른 20개국에도 특혜 관세율 형태의 '무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와 경제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죈 아프리크는 중국의 무관세 정책이 아프리카의 대중 수출 증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 국가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유와 광물 등 원자재는 이미 중국이 수입할 때 무관세를 적용했거나 관세가 이미 매우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미국과 무역 전쟁 여파로 1분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줄었다. 양국 간 수출입 총액 역시 16.6% 감소했다.
한 전문가는 죈 아프리크에 "중국은 아프리카를 2000년대 초반부터 아주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봤다"면서 "최근 중국이 미국, 유럽연합(EU)과 벌인 무역 갈등은 이런 경향을 더욱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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