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호재일까. 같은 조 상대 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비자 문제로 곤란한 상황을 겪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각) '게이턴 맥켄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포츠부 장관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비자 문제로 멕시코 내 훈련 캠프인 파추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연을 겪자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맥켄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남아공축구협회(SAFA)의 여행 및 비자 혼란은 매우 창피하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극도로 불공정한 일이다"며 "나는 SAFA에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바보처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 대표팀은 일부 선수 및 관계자들의 비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문제는 이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켄지 장관은 모든 선수들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았으며, 원래 계획보다 하루 늦은 시점에서 전세기를 통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들 외에 부코치, 팀 닥터, 보안 책임자, 전력 분석관 등은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은 2010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남아공은 오는 12일 멕시코, 19일 체코, 25일 한국과 맞붙는다. 입국 과정에서부터 문제를 겪으며 선수단 일정이 틀어지게 돼 경기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하는 만큼 한국에게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남아공 외에도 여러 국가가 북중미 입국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은 지역 내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미국 정부로부터 격리 지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 대부분이 최근 수개월 동안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조치가 내려졌다. 월드컵 전 훈련 캠프 역시 벨기에로 이전됐다. 이란 또한 미국과의 지속적인 지역 분쟁 여파 속에서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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