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다비치 멤버 가수 겸 연기자 강민경의 부친 강씨가 모 종교재단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세금 명목으로 받아놓고, 실제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자신의 회사자금으로 유용하였다는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종교재단 측은 4일 스포츠조선에 "강 씨가 종교용지를 구입하려던 A 종교재단에게 접근하여 매도인을 소개해주었는데, 그 후 매도인측 귀책사유로 매매계약이 해제되어 A 재단이 위약금을 지급받게 되자, A 재단에게 '매도인으로부터 위약금을 받으면 4억 5천만원 상당의 세금을 내야한다. 이 세금은 원천징수 대상이니 나에게 지급하면 대신 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여 A재단으로부터 4억 5천만원 가량을 받은 뒤,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자금 으로 임의로 소비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서 위약금에 대해 세금을 납부할 의무나 원천징수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반환을 요구하였으나, 강씨는 반환을 거부하고 도리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A재단 이 추진 중인 종교부지 건립을 방해하겠다는 식으로 겁을 주었다"며 "지난 2014. 11월 강씨를 상대로 사기·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현재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청에서 해당 사건이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A 재단의 고소건에 대하여 1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가, 최근 서울 고등검찰청에서 다시 사건을 조사하라는 취지로 재수사 명령을 내림에 따라 고양지청에서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대해 종교재단 측 변호인 유현주 변호사는 "강씨는 사기·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고양지청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민경 소속사는 "부친의 개인의 가정사이기 때문에 확인하거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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