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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FA 잭팟이 주홍글씨가 된 선수도 많다. 주변의 시선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첫 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선수가 수두룩하다. 대표적으로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SK 와이번스 최 정이다. 강민호는 2013시즌을 마치고 당시 FA로는 최고인 4년 간 75억원을 받는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2014년 98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 40타점, 16홈런, 득점권 타율 1할6푼9리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가장 비싼 선수라는 훈장이 어느덧 주홍글씨가 돼 수많은 악플과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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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박석민에게 향한다. 96억원으로 FA 시장에서 새 역사를 쓴 선수가 제2의 장원준이 될지, 강민호나 최 정이 될지 사뭇 궁금하다. 현재까지는 워낙 액수가 커 타율 3할에 30홈런 100타점은 올려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매해 24억원을 받는 선수이기에 리그를 집어 삼킬 만한 성적표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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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선 선수 스스로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앞서 강민호, 최 정이 부진했던 이유는 9할이 '멘탈'이다. 타석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 탓에 한 시즌 농사를 망치고 말았다. 박석민도 사람이기 때문에 슬럼프가 일찍 찾아올 수 있다. 그 기간도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하던대로 한다면 FA 성공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야구는 상대와 싸우는 종목이지 자신과 싸우는 스포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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