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 최적화된 최고의 감독이다."
데이비드 베컴이 전 동료 지네딘 지단 신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극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5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니테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 그동안 최선을 다한 베니테스 감독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스 감독은 6개월만에 성적 부진으로 불명예 퇴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리그 18경기에서 11승4무3패에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수비 축구 논란과 선수들과의 불화설로 흔들린 베니테스 감독에게 지지를 선언했지만 팬들의 야유와 질타는 더욱 거세졌고 결국 경질 카드를 꺼냈다. 레알 마드리드 경영진은 발렌시아전 무승부(2대2 무) 이후 다음 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경질을 결정했다.
후임은 레알 마드리드 2군을 지휘하고 있는 지네딘 지단으로 결정됐다. 지단은 명실상부한 레알의 레전드다. 지난 2001년 유벤투스에서 레알로 이적한 지단은 2005~2006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갈락티코 1기의 멤버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은퇴 이후 팀의 기술 고문, 코치 등을 거쳤고, 레알 2군(카스티야)에서 감독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지단은 "레알 구단과 팬들은 세계 최고다. 오늘은 내게 중요한 날이다. 선수로서 레알과 계약한 날보다 더욱 기대된다. 모든 것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 내 마음과 영혼을 바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단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베컴은 지단을 지원사격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이번 선택보다 어떻게 더 나을 수 있나? 지단은 우리 모두가 사랑한 게임에서 항상 최고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 최적화된 최고의 감독"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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