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중징계인데, 애매하다. 과연 임창용이 현역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키며 벌금 700만원 약식기소된 임창용에 대해 복귀시 반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 시즌 144경기니 선수로 복귀해도 7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임창용은 원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을 당했다. 삼성은 구단 명예에 먹칠을 한 임창용을 단호하게 내쳤다. 하지만 임창용은 지난 시즌 세이브왕이다. 나이가 많아도 구위는 여전히 쓸만하다. 때문에 마무리, 불펜 요원이 부실한 팀들이 임창용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징계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만약, 징계 수위가 세 한 시즌을 통째로 뛸 수 없다거나 영구 퇴출 등의 조치가 내려지면 임창용을 데려오고 싶어도 데려올 수 없었다. 하지만 애매한 결정이 내려졌다. 반 시즌 출전 정지. 만약 임창용이 필요한 팀이 있다면 빠른 시간 안에 계약을 맺고, 전반기를 보내게 한 후 후반기부터 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순위 싸움이 한창일 여름부터라도 확실한 불펜 요원 1명이 가세한다면 팀에는 엄청난 상승 요인이 된다.
하지만 영입하고 싶다고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임창용을 데려간다면, 그 구단은 도덕성 측면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성적을 위해, 도덕적 행동을 하지 못한 선수를 데려온다는 자체로 팬들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과연 임창용의 운명은 어떻게 결정될까. 이 순간 임창용 영입을 위한 조치를 시작할 팀이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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