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남궁민의 악랄함이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 윤현호 작가, 이창민 연출) 8회에서는 남규만(남궁민)이 서진우(유승호)를 공개수배범으로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멤버'는 지난 7회에 이어 더욱 악랄해진 남규만의 모습을 파고들었다. 전주댁을 살해하고 그 죄를 서진우에게 덮어씌운 남규만은 서진우의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을 찾아가 두 사람의 꼴을 마음껏 비아냥거렸다.
남규만은 잔뜩 겁먹은 서재혁을 향해 "앉아요, 앉아. 겁먹지 말고 앉아요"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많이 아프시다면서? 그래도 아픈 건 아픈 거고 죗값은 치러야지"라며 얼굴색을 바꿨다.
그는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이치잖아요. 누군 목숨을 잃었는데 회개? 반성? 참 편한 단어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보기엔 셈이 잘 안 맞는 것 같은데? 니체 알죠? 니체가 그랬데. 신이 준 가장 축복이 '망각'이라고. 스무 살 갓 넘은 애 죽여놓고 싹 다 잊을 수 있는 건 축복이야"라며 서재혁을 압박했다.
무엇보다 "서진우 지금 어떻게 됐는지 알아요?"라며 서재혁의 아킬레스건인 서진우를 언급했다. 서진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서재혁은 "그 사람 살인자 됐어. 당신처럼"이라며 서진우의 상황을 알렸고 믿지 못하는 서재혁에게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아? 서진우가 진짜 누군지도 모르면서"라고 비웃었다.
그야말로 주먹을 부르는 남궁민의 악행에 시청자는 울분이 쌓여만 간다. 선한 미소 속 숨겨진 비열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 '최강 악역' 조커도 남규만 앞에서 명함을 내밀 수 없는 지경이다.
떳떳하다 못해 뻔뻔하기까지 한 철면피 남규만은 점점 더 지독하고 악랄하게 서재혁·서진우 부자(父子)의 목을 조였다.
한때 '실장님 전문배우'였던 남궁민을 단번에 '나쁜 놈'으로 만든 윤현호 작가. 그를 '남규만 방조죄'로 공개수배하고 싶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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