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계약 액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LB.com 등 미국 매체에서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행을 알리고 있지만 계약 년수나 계약 액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
오승환은 진나 2014년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인센티브 연간 5천만엔 등 총액 9억엔에 계약했었다. 지난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행을 추진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연봉이었다. 한신이 3억5000만엔의 연봉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 액수와 차이가 나는 계약을 하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마무리가 아닌 불펜 투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세이트루이스엔 트레버 로젠탈이란 특급 마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로젠탈은 지난해 68경기에 등판해 4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마크 멜란슨(51세이브)에 이어 내셔널리그 세이브 2위에 올랐다. 2014년에도 45세이브를 기록했었다.
아무리 한국과 일본에서 총 7차례나 세이브왕을 했다고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신인인 오승환에게 곧바로 마무리 자리를 내주긴 쉽지 않다. 미국 MLB.com, CBS SPORTS 등 대부분의 매체들이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간계투를 맡을 투수에게 거액을 쓰긴 쉽지 않은 모습.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로서 확실한 실력을 보였던 오승환이기에 싼 값에 데려갈 수는 없다.
최근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기소되고 KBO로부터 한국 복귀 후 72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것이 계약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하지만 오승환측이 연봉 총액 300만달러 정도를 조건으로 제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인트루이스와도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300만달러 전후의 계약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으로써 팬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을 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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