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만 넘쳤다. 중압감이 발목을 잡았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최근 6경기 연속 교체 투입됐던 손흥민은 모처럼 선발로 나서 선발로 나섰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팀은 2대2로 비겼다.
해리 케인을 대신해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의욕이 넘쳤다. 그게 다였다. 날카롭지 않았다. 여러차례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수에 막혔다. 드리블, 패스, 슈팅의 갈림길에서 선택에 대한 타이밍이 좋지 않은 결과였다. 여기에 2선에 포진한 선수들과 호흡까지 좋지 않았다. 샤들리와 오노마 모두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라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개인플레이가 많았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팀플레이가 전혀 없다보니 최전방에서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했다. 볼터치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았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꼬인 경기였다. 손흥민 역시 모처럼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손흥민의 부진이 생각보다 오래가는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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