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치과 가는 것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치과에 가면 아프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필자의 친구나 지인 중에도 치과 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래도 치과에 정기적으로 가서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라는 곡을 듣다 보면 중얼거림에서 '제 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 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 나올줄을 몰라'라는 가사가 나온다.
그렇다. 치석은 칫솔로 떨어지지 않는다. 치석은 치아에 붙어있는 단단한 돌가루 같아서 칫솔질로는 제거할 수 없다. 치석 표면에는 많은 세균을 가지고 있는 플라크(plaque)가 있어서 염증을 일으킨다. 그래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위의 가사처럼 칫솔로만은 안 되고 가기 싫어도 치과에 가야 한다.
치석 제거 외에도 치과에 가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추가로 9개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①6개월에 한 번 부분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고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하면 치주 질환에 의한 치아 상실을 막을 수 있다.
②치아 우식증이 초기에 진행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조기에 치료를 하거나 아니면 칫솔질 방법을 바꾸어서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를 잘 관리할 수 있다.
③교합적인 문제가 있어서 치주 질환과 치아 우식증에 영향이 있는 경우에 대한 조언과 피해야 할 음식물 저작 습관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④자신에 맞는 좋을 칫솔질 방법을 배울 수 있다.
⑤자신에게 맞는 치실과 치간 칫솔의 구강 용품 사용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⑥지나친 교합력에 의한 치아의 파절 등을 예방할 수 있다
⑦턱관절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다.
⑧건강한 치아로 잘 관리하면 젊음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
⑨조기 검진과 치료는 궁극적으로 치과에 가서 생기는 통증과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필자가 치과에 가야만 하는 이유 10가지를 들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다. 이는 치과에 가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방증 아닐까?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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