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그라운드는 변수의 장이다. 상대 팀도 철저하게 분석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신태용호는 2016년 리우올림픽의 최종 관문에서 세 팀과 충돌한다. 우즈베키스탄(14일·이하 한국시각)을 비롯해 예멘(16일)과 이라크(20일)다.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은 22세 이하 대표팀도 이끌고 있는 삼벨 바바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해 3월 22세 이하 챔피언십 당시의 전력만으로 따져보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조 2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벌어진 중국,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중국에 0대2로 패했고, 요르단에는 2대1로 승리했다. 다만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슛을 조심해야 한다. 경계대상은 스트라이커 이고르 세르지프다. 세르지프는 지난해 스물 두 살의 나이에 우즈베키스탄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9골을 폭발시켰다. 특히 바바얀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파크타코르의 젊은 선수들을 대거 최종명단에 발탁했다. 탄탄한 조직력을 보일 수 있다.
예멘은 C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스쿼드만 보면 이번 대표팀에 23세 선수들은 각 포지션에 한 명씩밖에 없다. 그만큼 동급이 아닌 어린 선수들이 많이 포함됐다. 17세 선수들도 2명이나 발탁됐다. 그러나 경험은 풍부하다. 일찌감치 성인 국가대표로 뽑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른 선수들이 많다. 얕잡아 볼 만한 팀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이후 평가전을 치르지 않아 부족한 경기 감각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라크는 한국과 조 1위를 다툴 대항마다. 2004년 그리스올림픽에 출전, 4위에 올라 이변을 연출했던 이라크는 2013년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도 1위를 차지한 연령별대표팀 강자다. 대회 1차예선에서도 무패 행진(3승1무)을 달리며 1위로 최종예선 무대를 밟았다. 이라크도 23세 동급보다는 적게는 1~2살, 많게는 4살까지 어린 선수들이 포함됐다. 최전방 공격진에선 모하나드 압둘-라힘이 눈에 띈다. 압둘-라힘은 스무살 때부터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공격수다. 미드필더 중에는 마흐디 카멜이 위협적이다. 스물 한 살에 불과하지만 이라크의 주포로 활동하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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