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마지막까지 협상해서 소폭 인상하는 것 보다 깔끔하게 사인하고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손석희 아나운서와 만나 미네소타와의 헐값 계약에 대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박병호는 11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의 '헐값 계약'에 팬들이 서운해한다는 질문에 "아무래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팀을 선택할 수 없었고, 계약을 하지 못하면 국내에 남아야 했다"며 "일단 처음 구단에 제시한 금액도 매우 낮았다. 에이전트와 구단이 대립도 많이하고 확정된 금액이 적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계약 마감일보다 4일 정도 일찍 사인 한 이유에 대해 "끝까지 금액이 올라도 소폭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처음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아쉬움을 경기력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협상을 끝까지 끌고가면서 힘을 빼는 것 보다 깔끔하게 계약하고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포스팅비 1285만 달러, 4년 1200만 달러(최대 5년 18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포스팅비는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의 몫이고 박병호가 보장 받은 금액은 4년 1200만 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국내 최고 타자에도 불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박병호는 또 "구단에서는 우리 팀의 팬들은 기다릴 줄 아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팀과 궁합을 중요시하는데 괜찮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성적을 내면 좋지만, 올해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했을 때 궁합이 맞는 팀인 것 같다"고 새 소속팀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구장이 작은 목동형 홈런타자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명호는 "홈구장 목동 구장이 작아서 많이 나온 말"이라며 "목동 구장이 작기 때문에 홈런 덕을 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몇개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홈구장이라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시즌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율 0.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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