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승환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한국시각) 부시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불펜 투수 오승환을 소개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오승환을 우리팀에 데려왔다"면서 "역동적인 불펜을 만드는데 오승환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오승환에게 26번과 OH라는 영문 성이 적힌 유니폼을 전달했다.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엔 21번을 달았고, 일본 한신타이거즈에서의 2년 동안엔 22번을 붙였다. 26번은 오승환이 새롭게 달게된 번호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액수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KBO리그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2월30일 오승환을 단순 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고, KBO는 오승환이 KBO리그에 복귀할 경우 당해 시즌 총경기의 절반을 뛰지 못하도록 하는 징계를 내려 오승환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였으나 오승환은 자신의 꿈인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세인트루이스에선 지난해 48세이브를 올린 트레버 로젠탈 앞에 나서는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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