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올시즌 평가가 바닥까지 추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하나의 불명예를 짊어질 위기에 처했다. EPL 출범 이래 클럽 역사상 최저 득점 기록을 하루하루 경신하고 있다.
맨유는 올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42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35골은 지난 1992-93시즌 EPL 출범 이후 클럽 최저 득점 신기록이다.
예상보다 골 수가 많은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클럽 브뤼헤를 상대로 기록한 7골(3-1, 4-0 2승)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2경기를 제외하면 경기당 평균 1.2골이 된다. 맨유는 최근 5경기 4골, 10경기 8골을 기록중이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가뜩이나 빈약한 공격력이 더욱 침체되고 있다.
EPL 이후 맨유의 역대 최저 득점은 출범 원년이었던 1992-93시즌의 1.5골이었다. 하지만 맨유의 득점력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퇴임 이후 3시즌 내내 점점 추락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이 시즌 대부분을 지휘했던 지난 2013-14시즌 맨유는 경기당 평균 1.6골을 기록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에는 경기당 평균 1.5골(역대 최저득점 2위)이었다. 올시즌에는 급기야 압도적인 신기록을 달성할 기세다.
이 같은 맨유의 공격 부진은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30)의 끝없는 가치 하락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4일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제시한 '전세계 축구선수 가치 Top 100'에 맨유는 맨유는 앤서니 마샬(11위), 멤피스 데파이(31위), 다비드 데 헤아(56위), 달레이 블린트(65위), 크리스 스몰링(74위), 후안 마타(83위), 필 존스(89위) 등 7명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루니의 이름은 없었다. 맨유와 루니의 슬픈 현 주소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루니가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부활의 기미를 보였고, 팀도 2연승을 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맨유는 오는 13일 강등권(18위) 뉴캐슬과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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