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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예리의 존재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한예리는 척사광 정체의 반전까지 집어삼킬 만큼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또 한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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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가 다시 칼을 잡았다. 눈물을 머금은 채 간절한 표정으로 왕요와 "함께 싸우겠다"고 말하는 척사광의 모습은 한예리의 섬세한 연기와 어우러지며 가슴 절절한 감정을 전달했다. 그리고 마침내 왕요가 고려의 왕으로 즉위하는 날, 윤랑은 예인으로서의 삶을 버렸다. 길게 풀어 내렸던 머리를 하나로 묶어 올렸고, 매끄럽게 손질돼 있던 손톱을 잘라냈다. 검은 무사복을 입은 채 눈빛을 빛내는 모습은 무인 척사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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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쓰는 것이 끔찍했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곁을 지키기 위해 다시 칼을 집은 척사광. 그러나 척사광이 지키고 싶은 왕요는 고려의 마지막 왕이 되었다. 고려의 사직을 바꾸고 새나라 건국을 위해 달려가는 육룡과 반대되는 지점에 설 수 밖에 없는 운명. 그 안에서 척사광, 한예리가 어떤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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