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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대호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옮긴다면 메이저리그 양리그 6개 지구에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포진하게 된다. 14일(한국시각) 현재 내셔널리그에는 중부지구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오승환, 서부지구의 류현진(LA 다저스)이 있고, 아메리칸리그에는 동부지구의 김현수, 중부지구 박병호, 서부지구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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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중심타선에 포진할 것으로 보이는 박병호는 4년간 최소 12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연도별로는 올해와 내년 275만달러씩,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달러씩 연봉이 책정됐다. 2020년에는 6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설정됐다. 옵션에 대한 바이아웃은 50만달러다. 여기에 타석수에 따라 연간 최대 75만달러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2020년까지 뛸 경우 박병호는 5년간 최대 2175만달러를 벌게 된다. 보장된 금액이 4년간 1200만달러라는 이야기다.
오승환은 '1+1년' 계약을 했다. 외신에 따르면 2년간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1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보장된 연봉과 인센티브의 비중이 50대50으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오승환측은 밝혔다. 즉 2년간 보장된 연봉은 500~600만달러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2017년은 구단 옵션이다. 올해 활약상을 보고 내년 옵션을 시행하겠다는 것인데, 결국 보장받은 계약기간은 1년이다. 인센티브는 투구이닝 또는 등판경기수를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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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 보면 박병호 김현수 오승환을 포함해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대우를 받고 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인센티브 조항이나 옵션 설정 등 메이저리거들의 통상적인 계약 방식이 그대로 적용됐고, 메이저리그 신분이 보장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36세가 된 오승환이 나이 때문에 1년만 보장받았을 뿐 전반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계약기간을 확보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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