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전자랜드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동부를 85대81로 눌렀다. 8개의 스틸 등 수비 집중력을 발휘한 전자랜드는 최근 8연패 및 동부전 6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경기는 시종 접전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경기전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지적했던 유 감독의 주문대로 후반 들어서도 타이트한 마크를 풀지 않고 동부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4쿼터서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리카르도 포웰이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더니 주태수가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인터뷰실에)나중에 들어오는게 오랜만이다"면서 "먼저 허 웅의 득점을 봉쇄한 것이 좋았다. 인사이드 득점을 주더라도 외곽을 막자고 했는데, 3점포를 그래도 많이 맞았다"면서 "그러나 3,4쿼터를 35점 밖에 주지 않은 것은 수비가 됐다는 이야기"라며 수비력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포웰(30득점, 10리바운드)이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의 활약도 빛났다. 유 감독은 "정효근이 포웰과 주태수에 쏠린 리바운드를 신장을 앞세워 잘 보완해 줬다. 슛이 안좋았지만, 효근이와 태수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잘 잡아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8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 유 감독은 "계속 지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힘들다. 어떻게 생각하고 극복해야 하는지보다 안되는 것을 해보고 극복해 보려는 노력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최근 10경기서 실점이 85~86점 정도 됐다. 포웰이 오고나서 득점력은 향상됐지만 수비서는 개인능력으로 하나씩 더 만들어가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쪽으로 더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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