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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이 시작됐다. 석현준은 2011년 6월 에레디비지에의 흐로닝언 유니폼을 입으며 재기를 노렸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반짝 활약했으나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방출됐다. 2013년 1월 마리티무(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었지만 6개월 활약에 그친 뒤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이번엔 부상에 발목 잡혔다. 프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석현준은 입단 한 달여 만에 골절상을 하며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복귀했으나 18경기서 단 2골에 그친 초라한 활약이었다. 유럽에 정착하지 못했던 석현준이 중동 무대에서도 부진하자 일각에선 국내로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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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기량은 2010년 이후 5년 만의 태극마크 탈환으로 이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해 9월 라오스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정협의 부상 이탈 뒤 공격 옵션에 고심하던 슈틸리케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역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 만의 길을 걸었던 석현준은 포르투갈 최강팀이자 유럽 대항전의 단골손님인 포르투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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