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시그널'이 tvN 금토극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tvN '응답하라 1988'이 이번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하지만 아쉬워하긴 이르다. 최강의 제작진과 배우의 조합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tvN 개국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이 '응답하라 1988'의 바통을 이어 받아 금,툐요일 오후를 여전히 뜨겁게 달굴 예정이기 때문.
'응답하라 1988'이 첫사랑의 설렘과 어린 시절 향수,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그린 가족극이었다면 '시그널'은 장르물의 명가인 tvN의 특기를 살린 범죄 수사극이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는 '시그널'은 하지만 단순히 범죄 사건을 풀어가는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수사물과는 차별화된다.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 등 웰메이드 장르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자 세심한 연출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미생' 김원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명품 제작진' 만큼이나 '명품 배우'도 총집합 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사람은 2013년 KBS2 '직장의 신' 이후 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혜수. 김혜수는 극중 현장에 살고 현장에 죽는 15년년 차 형사를 연기한다. 수사자료에 파묻혀 사는 워커홀릭에 어지간한 일로 눈썹 까딱하지 않는 베테랑이지만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이제훈이 맡게 된 장기 미제 전담팀 프로파일러 박해영. 경찰이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찬 아이러니한 인물로,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위트와 인간미를 갖춘 캐릭터다. 어느 날 누군가에게 낡은 무전기로 메시지가 전달된 이후로 결코 바꿀 수 없다고 믿었던 것들이 하나 둘 바뀌어 가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나간다.
그 낡은 무전기로 연결된 강력계 형사 이재한을 연기하는 배우는 조진웅이다. 세상에 묻어도 될 범죄는 없다는 신념으로 한 번 파헤친 사건에 무조건 직진 뿐인 우직한 형사를 연기한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처절한 아픔을 겪은 이후 사람을 살리는 형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재한은 해영과의 무전을 통해 미제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신호를 알린다.
'시그널'은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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