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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컸다. NC 다이노스의 해커가 19승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넥센의 밴헤켄이 15승을 거두는 등 총 13명의 외국인 투수가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지난해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가 26명이니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가 반반씩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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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은 kt에서 최다승인 12승을 했지만 많은 나이로 인해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롯데의 러브콜로 코치로서 새 출발을 했다. 삼성은 피가로가 13승, 클로이드가 11승을 했지만 둘 다 재계약하지 않았다. 피가로는 시즌 후반 어깨 통증으로 활약을 못했고, 여전히 어깨 부상이 완쾌됐다는 확증이 없었다. 클로이드도 후반 부진이 재계약 실패의 원인이 됐다. 탈보트는 허리가 좋지 않은 것이 걸림돌이 됐고, 루카스는 구위가 좋지만 다혈질적인 성격 등 팀내 융합이 어렵다는 점이 재계약을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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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구단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거액을 들여 데려오는만큼 10승 턱걸이로는 성에 차지 않는 것.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확실하게 KBO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투수를 데려오고 있다. 스틴슨과 재계약하지 않은 KIA는 170만달러를 들여 헥터 노에시를 데려왔다. 한화는 지난해 후반기 교체 선수로 와서 괴물같은 피칭을 한 에스밀 로저스에게 무려 190만달러를 주며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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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리그팀과 계약한 외국인 투수는 19명. 이들 중 몇 명이나 내년시즌에 살아남을까. 이젠 10승으론 안심할 수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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