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스토브리그에 마스코트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NC는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코토 '단디'와 연봉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 구단의 연봉 협상 난항 발표 이후 4일 만에 합의점을 찾고 사인까지 마쳤다.
NC 구단은 단디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구체적인 연봉 액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단디는 앞으로 구단의 응원 관련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역 홍보 및 외부 활동을 나갈 때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로 했다. 또 단디의 2016시즌 팬북 표지모델 요구 조건을 수용했다. 단 전량은 아니다. 테임즈 나성범 박석민 이호준 같은 팀의 간판 스타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구단 마스코트 '쎄리'는 구단의 연봉 협상 제안을 고사했다고 한다.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이 마스코트와 연봉 협상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NC 구단의 이같은 마스코트 마케팅은 '픽션'을 이용한 기법이다. 연봉 계약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돈을 주고 받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마스코트를 의인화해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구단의 상징으로 계속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NC 구단은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일본 센트럴리그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제비 마스코트 '쓰바쿠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쓰바쿠로는 1994년 탄생했고, 홈 1000경기 연속 출전 기록도 세웠다.
쓰바쿠로와 야쿠르트 구단은 지난해말 2016년 연봉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쓰바쿠로의 2015년 연봉은 9000엔이었다. 또 현물로 야쿠르트 제품 무제한 사용, 원정 경기 맥주 피처 3잔을 제공받는다. 인센티브 옵션(덤블링을 했을 경우)도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쓰바쿠로는 대폭 오른 연봉 2억2000만엔을 요구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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