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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88'은 이번 시즌이 코믹 가족극임을 강조하며 로맨스 보다는 가족과 이웃 이야기가 중심이 될 것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이전 시리즈와 연결을 위해 '남편찾기'라는 요소와 함께 첫사랑 코드를 일관성 있게 끌고 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첫사랑의 추억이 흘러간 시절에 대한 향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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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족극에 초점을 맞추려다 보니 러브라인은 늘어질 수밖에 없었고, 후반부에 이르러 급하게 마무리되면서 결국 개연성마저 잃고 말았다. 초중반까지 정환(류준열)을 중심으로 끌고 갔던 감정선이 18회와 19회에서 갑작스럽게 절단되면서 시청자들은 당황스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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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믹 가족극이라는 장르에 충실하려다 보니 러브라인에 있어서는 지지부진한 전개가 계속 됐다. 7년째 짝사랑 중인 세 남녀의 모습은 애틋하기보다는 언제부터인가 답답함을 유발했다. 결국 '고구마 전개'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결말에 이르러 다소 급하게 마무리지어진 감이 없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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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극이라는 변화는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된 신선함을 가져왔고, 이는 분명 시리즈 세 번째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전작들과의 색깔 변화에서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고, 이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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