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김고은이 첫 드라마를 제대로 골랐다. 이제는 충무로의 블루칩이 아니라 브라운관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 해 김고은이 tvN '치즈인더트랩'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 유정 역의 박해진과 달리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낮았던 김고은은 '치어머니'(원작 웹툰의 팬을 지칭하는 말)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지난 4일 첫방송이 시작하자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예민한 원작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원작에는 없던 러블리함 까지 더해 완성한 김고은 표 홍설에 시청자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다. 박해진, 서강준 등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를 잘 살려주며 '케미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로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줄곧 영화만 해왔다. 또한 영화에서 맡았던 역할은 주로 어둡고 무거웠던 역. 그런 그가 첫 드라마, 그것도 로맨스 장르에서 이렇게 두각을 나타낼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항상 따라붙던 '은교'라는 무거운 꼬리표를 떼버리고 여대생 홍설로 TV 연기자로서의 스타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왜 이제야 드라마를 시작했는지 의아할 정도다.
앞으로 김고은이 그려갈 '치인트' 속 홍설 뿐 아니라 '치인트' 이후로 안방극장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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