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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의 삶은 송몽규와의 관계성에서 살펴보면 그 여정이 상당히 드라마틱하다"며 연출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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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을 캐스팅한 데는 황정민의 적극적인 추천이 주효했다. 아울러 강하늘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으로 데뷔한 인연이 있고, 박정민은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에서의 열연으로 이준익 감독이 평소 눈여겨봤던 배우였다. 이준익 감독은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황정민이 내 마음을 읽었던 모양"이라고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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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을 연기해야 했던 두 주연배우는 부담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쎄시봉' 윤형주에 이어 또 한번 실존인물을 만난 강하늘은 "스스로 내 연기가 정답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관객들이 정답이라 느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처음엔 내가 나를 믿어도 되는지 불안했지만 감독님이 배우가 자신의 연기를 믿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하늘은 전체 분량의 절반에 달하는 일본어 대사를 익히고 삭발까지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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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는 근래 보기 드문 흑백 영화다. 실제 윤동주의 흑백 사진이 대중에게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돼 있는 만큼, 영화도 흑백으로 표현하는 것이 사실과 기억에 가깝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일제 강점기 배경으로 인한 제작비 부담도 하나의 이유였다.
박정민은 "윤동주의 묘소 옆에 송몽규의 묘소가 있는데, 화려한 윤동주 묘소와는 달리 벌초도 안 된 초라한 모습이었다"며 "이 영화가 나온 이후 송몽규뿐만 아니라 당시에 과정이 아름다웠던 분들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보탰다.
영화 '동주'는 오는 2월 18일 개봉한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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