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몽크 감독 경질 이후 새 사령탑 선임에 신중함을 보이던 스완지시티가 '베테랑' 프란체스코 귀돌린 전 우디네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완지시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리에A 3위로 우디네세를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시켰던 귀돌린 감독을 스완지시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55년생인 귀돌린 감독의 지도자 생활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였다. 1989년 트레비소 수장으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귀돌린 감독은 엠폴리, 라벤나, 아탈란타, 비첸차, 우디네세, 볼로냐, 팔레르모, 제노아, 파르마 등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을 거쳤다. 2005~2006년에는 프랑스 AS모나코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해 12월 초 몽크 감독을 떠나보낸 뒤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려갔다. 그 사이 많은 후보군이 오르내렸다. 맨유 코치인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 아약스 코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지난해 칠레에 사상 첫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안겼던 삼파올리 감독 등 수많은 명장들이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루머일 뿐이었다. 스완지시티는 커티스 감독대행 체제로 계속 흘렀다. 그러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날 왓포드전까지 1승2무4패를 기록했다. 상황이 강등권까지 밀려나자 휴 젠킨슨 스완지시티 회장은 귀돌린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스완지시티의 도약을 이끌어야 할 귀돌린 감독은 "중요한 팀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상황은 좋지 않지만 좋은 팀"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탈리아에서 내가 맡은 팀을 좋은 순위까지 올려놓은 뒤 그만뒀다. 내가 스완지시티에서 해야 할 몫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3~4일 정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과 면담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 나는 24일 에버턴전부터 벤치를 지킨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나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스완지시티를 이끌 때부터 스완지시티의 플레이를 좋아했었다. 내가 우디네세 감독으로 있을 때 선수들에게 스완지시티 플레이 영상을 보여준 적도 있다"며 "지금은 플레이 스타일이 약간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승리"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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