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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인 순끼 작가가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원작 웹툰은 회당 조회수가 약 100만, 누적 조회수가 무려 11억뷰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이에 드라마화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치인트'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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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치인트'는 이 같은 우려를 딛고 순항중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5회가 시청률 6.49%(케이블 기준)를 기록, 지난회 5.69%보다 0.8%포인트 오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tvN 월화극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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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숨 쉬는 캐릭터…'만찢남녀'의 찰떡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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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또한 엉뚱하지만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여대생 홍설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바쁜 생활 속에, 유정과 일이 꼬이면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홍설의 모습을 코믹하고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여대생으로 분한 김고은은 이전 작품들과 180도 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 웹툰이 스포? 빠르고 집중도 있는 전개로 잡았다
원작과 비교되는 빠른 전개도 드라마만의 매력으로 평가된다. 웹툰 원작이 인물 내면에 대한 섬세한 표현을 보여주며 신중한 전개를 펼친 반면, 드라마는 원작이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원작의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연관된 에피소드를 한 회에 자연스럽게 엮어 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다고 전개를 빨리 하기 위해 원작 캐릭터들을 없애버리거나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 원작 팬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드라마 특유의 재미를 살린 셈이다.
◆ 99% 싱크로율 속 1% 다름…원작과 거리 조절
원작과 거리 조절도 드라마만의 재미를 살리는 중요한 요소다. 홍설이 과비를 횡령한 김상철(문지윤)의 비리가 폭로된 것에 대해 유정을 의심하고 이를 대놓고 추궁한다거나, 홍설의 수강신청이 바뀐 것에 대해 유정이 김상철을 떠보거나 하는 에피소드는 원작에서는 없었던 상황이다.
원작에서 유정은 홍설을 제외한 학교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홍설의 시선 속에서 불명확하게 흘러갔다. 드라마는 유정과 홍설이 맞부딪히는 상황을 통해 둘 사이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또한 만화적인 독백을 과하게 사용할 수 없기에, 캐릭터의 감정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시청자들의 몰입과 이해를 돕고 있다.
'치인트'는 이처럼 원작이 지닌 분위기와 스토리, 배우들의 외모 싱크로율까지 99%의 닮음 속에 원작과는 다른 1%를 조화시켰다. 원작에 충실하되 드라마만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제작진의 확고한 의지와, 캐릭터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소화시킨 배우들의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5회를 마쳤을 뿐이지만, '치어머니'들의 마음이 이미 트랩에 걸려들었음이 분명해 보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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