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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진호 상주 감독의 한 마디가 선수들의 가슴을 움직였다. "최고참인 여러분들이 솔선수범 해야 한다. 비록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군인답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사실 조 감독 입장에선 이들을 전지훈련지에 데려올 이유가 없었다. 시즌 개막 전인 2월 중순 팀을 떠나는 이들은 '전력외'다. 훈련을 하더라도 새 시즌 구상에 포함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상주를 떠나면 이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활약을 준비해야 한다. 군생활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을 컨디션으로 증명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비록 전역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상주의 식구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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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이 노린 기대효과는 또 있었다. "고참들이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조성하면 후임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조 감독의 요청은 팀-선수 간이 '윈-윈 전략'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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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에선 챔피언이었지만 클래식에선 도전자다. '클래식 잔류'라는 당면과제에 올인 중인 상주가 '말년병장 효과'에 기분좋은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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