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일 새벽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C조 3차전에서 큰폭의 선수기용 변화를 시도했다.
이로 인해 새로운 4백라인이 등장했고, 원톱 선발로 김 현이 기회를 얻었다. 코뼈 부상으로 예멘과의 2차전에 나서지 않은 송주훈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다.
지금까지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출전시키겠다는 신 감독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신 감독이 이같은 변화를 실행한 것은 8강, 나아가 4강-결승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8강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는 그야말로 매경기 결승이나 다름없다.
토너먼트에서는 시행착오라는 게 있을 수 없다. 착오를 일으키면 곧 탈락이다. 이런 단기전 승부에서 최상의 조합과 전력을 끌어내는 것은 감독의 능력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베스트 컨디션을 끌어모아 8강전부터 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실전 컨디션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기회가 필요하다.
여기에 벤치만 지키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을 자극할 수 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투입하더라도 자신의 몫을 100% 이상 쏟아부을 수 있도록 유도하려면 실전 경험 만큼 좋은 게 없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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