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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인물들의 역할 나눔이 돋보인 것이 1월 19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2회이다. 이날 방송은 변화 앞에서 고뇌하는 이방원(유아인 분)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방원이 고민을 끝내고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육룡이 나르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정도전(김명민 분)의 강렬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60분 동안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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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이방원에게 분이는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런 분이에게, 이방원이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고통스럽지만 스스로 변화를 다짐한 이방원의 굳은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이후 이방원은 무명과, 무명의 연향(전미선 분)과 만나 차근차근 자신의 지략을 실행했다. 점점 더 대담하게 스승 정도전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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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은 고민 끝에 이방원과 마주했다. 의견을 묻는 정도전에게 이방원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앞 뒤 상황을 고려하는 어른이 된 것이다. 하지만 정도전은 변화한 이방원이 아닌, 과거 폭두 본능을 주체 못했던 이방원을 떠올렸다. 그리고 폭두 이방원이 했을법한 방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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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의 선동에, 백성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나와 토지대장에 불을 붙였다. 이제 새롭게 양전을 할 수밖에, 고려의 땅을 새로이 나눠줄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도전의 폭두 같은 행동은 혁명파의 토지개혁에 정체성을 찾아줬다. 이방원은 그런 정도전을 보며 "난 저 사내가 여전히 좋다. 빌어먹을.."이라며 감탄했다.
조선 건국을 향한 여섯 용의 날갯짓이 더욱 가열차진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가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얼마나 또 짜릿하게 그려낼 것인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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