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스타의 어두운 말로다.
사재혁(32·아산시청)은 수많은 부상을 극복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그가 '오뚝이 역사'로 불리는 이유다. 그러나 이제 다시 일어 설 수 없다. 스스로 무덤을 팠다.
강원 춘천경찰서가 20일 사재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후배를 폭행한 혐의다.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대표팀 후배 황우만(22·한국체대)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구타당했던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다녔다는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사재혁은 술 자리에서 황우만을 밖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얼굴, 몸을 수차례 때렸고 광대뼈 부근 함몰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다. 황우만은 8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사건 직후 사재혁은 황우만과 그의 가족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거절당했고 황우만 측에서 합의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일 사재혁을 비롯해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4명을 소환조사했고 5일 피해자 황우만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양측 진술이 엇갈렸다. 사재혁은 경찰 조사에서 황우만과 오해를 풀고자 대화하던 중 감정이 격해져 발생한 우발적인 구타라고 주장했다. 반면 황우만은 전혀 화해의도가 없는 일방적 폭행이라고 했다.
경찰은 사재혁이 선배 지위를 악용한 점, 유명선수로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 황우만 측이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사재혁의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피의자 심문)를 거친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4일 선수위원회를 열어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 중징계를 내렸다. 사재혁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퇴출이다.
사재혁이 이번 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 따라 연금 수령자격을 박탈당한다. 그간 국제대회 입상으로 받아온 연금을 수령할 수 없게 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홍현희♥제이쓴, 80억 압구정 집 두고…子 위한 세컨하우스 임장 "대 프로젝트" -
유부남 경제학자·'세 아이 엄마' 톱가수, 호텔 방 드나들다 결국..일본 역대급 '불륜 파문' 충격 -
이주승, 1억 상금 주인공.."살면서 1등 거의 없는데 정말 행복" -
前하이닉스 김준상 아나, 퇴사 후 '억대 성과급' 소식..주식 매도까지 '웃픈 현실' ('전참시') -
'69억 빚 청산' 이상민, 지난해 수입만 15억…쿨한 연봉 공개 ('피의 게임X') -
'성매매 옹호·폭행범 응원' 논란 김동완, 소속사 없이 "혼자 가기로 했다" 폭탄 고백 [전문] -
"기분이 태도 되면 안 돼" 유재석, 프로 정신 다잡았지만 '속내 들통' ('놀뭐') -
피에스타 린지, 2년 열애 끝 '내일(5일)' 비연예인男과 결혼
- 1.96년 월드컵 역사상 이런 팀 있었나...32강 탈락했는데, 패배 기자회견에 쏟아진 박수, 울컥한 카보베르데 부비스타 감독 "자부심 가져야"
- 2."박지성이 한국 축구 구한다!" 日도 깜짝 조명, 韓 축구 레전드 등장 주목→"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최고 풀백 이영표, 박주호도 합류"
- 3.행운의 번트안타와 실책을 눈감아준 3루타 판정, 이정후 타율 0.319로 5위→4위
- 4.111구 눈물겨운 투혼' 화이트…달 감독도 "걱정됐지만 에이스라 믿었다" [잠실 현장]
- 5."안타 치고 잘했는데 왜" LG 신민재, 4일 한화전 라인업 제외…'염갈량'이 밝힌 속사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