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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 않다. 착한 후배들이 많아 말도 잘 듣고, 또 잘 따라준다. 오히려 지난해에 이어 투수조장을 맡은 것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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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리는 없으니 나이 많고 적음을 떠나 다들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선수 서로간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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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관계가 좋은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지켜야 할 예의를 모두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큰 충돌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한 시즌에 2~4회 정도 회식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운다. 보통 전반기 끝나고, 시즌 다 끝나고 한번씩 한다. 분위기가 안 좋을 때도 마찬가지다. 또한 시즌 종료 후 투수들끼리 함께 1박이나 2박 정도 여행을 한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 대회 때문에 못 갔지만, 그런 것들이 분위기를 좋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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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이 형은 나에게 커다란 지원군이다. 혼자 후배들을 관리하면 힘든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보통 후배들의 고충을 듣곤 하는데, 이제는 나도 힘이 들 때 마다 재훈이 형과 많이 상의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크다.
▲지난해 우승했다고 올해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후배들이 선배를 잘 따르고 선배들도 후배들을 잘 챙기면서 각자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는 모두 프로다. 후배들도 자신의 역할을 알아서 잘 할 것이라 믿는다. 각자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재활을 열심히 하면서 빨리 회복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생겨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FA를 앞두고 이번 캠프가 무척 중요할 텐데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고 훈련을 할 계획인가?
▲하던대로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지난 시즌 좋았다고 느꼈던 여러 기술적인 부분들을 올해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발 준비하다 시범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는데, 오히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그 정도 배짱이 강한 줄은 몰랐다. 본인은 마무리라는 보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본인과 잘 맞는다고 느끼는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선발이었다면 선발에 맞게 투구를 했을 거다. 지난해부터 마무리를 맡았기 때문에 지금은 마무리로서의 마음 가짐을 잘 유지하려고 한다. 마무리라는 자리가 한방에 결과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압박감을 즐길 줄 아는 배짱과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진 것 같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에 부족했던 부분은?
▲지난해 시범경기 때 부상 당한 것이 부족했다면 부족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올해는 부상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도록 캠프 때부터 몸을 잘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서 이현승의 모습을 팬들께 확실히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FA를 앞두고 개인적인 목표와 각오는?
▲첫 FA이기 때문에 분명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즌 다 끝나고 하는 나중 일이다. 시즌 종료 후 나의 가치를 평가 받는 것인 만큼 굳이 지금 그것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먼저 내가 해야 할 훈련, 그리고 투수 조장으로서 선후배간 예의를 중요시 하고, 그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잘 하겠다. 성적에 대한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마무리 투수로서 어느 정도의 성적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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