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할 전망이다. 그런데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각) '카를로스가 곧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 합류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는 "내 미래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관을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전성기를 보내며 세계 최고의 윙백으로 군림했던 선수다. 1996년 인터 밀란에서 이적해 온 뒤 2007년까지 12시즌 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370경기에 나서 47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브라질 대표 선수로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을 맛봤으며, 3차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4회 등 역사를 써내려갔다. 200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세기 100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지단 감독 뿐안 아니라 베컴, 루이스 피구, 라울 곤살레스 등과 함께 뛰던 시절 레알 마드리드는 국내 팬들로부터 '지구방위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영 떨떠름한 표정이다. 스페인 스포츠지 스포르트는 '카를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더라도 톱팀(1군)에 합류하진 않을 것'이라며 '카를로스는 지단 감독이 합류를 원한 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이사진이 데려오는 지도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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